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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여행 ?
    2015-16.Europe 2015. 4. 12. 18:33

    최근 들어 세계 여행이란 말을 입에 많이 올리긴 했다.

    회사 달력에는 출발일과 도착일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혀 놓기도 했다.

     

    2020년 10월 14일 오빠 생일에 출발해서 2023년 1월 24일에 도착하는 일정.

    오빠 생일 전날 인천가서 하루 자고 생일 아침 어머님이 끓여주시는 미역국을 먹고 출발.

    내 생일 당일 도착하여 안산으로 가서 내 생일 저녁을 먹는 다는 계획.

     

    오빠가 마흔되는 날 출발해서 내가 마흔되는 날 도착하는 이 일정을 짜고 혼자 엄청 뿌듯해했다.

    3월 4일에 이 날짜를 정하고 오빠한테 문자를 보냈더니.

    "ㅋㅋㅋ 좋은 계획 입니다. ㅎㅎ" 라고 답장이 왔었다.

     

    근데 한달이 조금 지난 지금.

    2020년 출발하려던 계획이 조금 변경되었다.

    당장 올해 출발하는걸로 ㅋㅋㅋ

     

    세계지도도 출력했고 - (4월5일)

    회사에서 여행관련 책도 대출받았다. (4월6일)

     오빠가 빌려온 책 : 론리플래닛 중남미, 프렌즈 인도 네팔, 세계를 간다 북유럽 3권

     내가 빌린 책 : 500일간의 지구 반바퀴 신혼여행, 남미, 나를 만니기 위해 너에게로 갔다 2권

     

    빌리는 책도 참 다르네 ㅋㅋ

     

    오늘은 국립중앙도서관에 가서 여행 책도 보고 왔다 (4월12일)

     오빠가 본 책 : 저스트고 방콕, 인조이 베트남, 치앙마이 백배즐기기, 프렌즈 라오스

     내가 본 책 : 하루50달러로 세계여행하기

     

    오늘 본 저 책은 나한텐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인생에서 큰 변화를 시도할 때 두려운것은 당연한거고,

    언젠가 때가 오면 여행을 떠나겠다고 말하지만 그 "언젠가" 는 절대 오지 않으며,

    여행을 떠나기에 완벽한 때는 없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한 것이고

    남들도 다 하는 세계여행을 나라고 못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다.

    또한 실패하는 여행이란 없다.

     

    은퇴 후에 떠나는 세계여행을 꿈꾸다가

    늙어서 가고 싶지 않으니 빠른 은퇴를 하고 가자고 얘기해왔는데

    어쩌다 보니(?) 그게 올해가 되어 버렸네.

     

    물론 아직 둘다 회사도 안그만뒀고, 루트도 안짰고

    그냥 막연히 6월 전에 그만두고 떠나자고 이야기 하고 있는 상태지만.

    어쩌면 이게 우리의 시작인지도 모르겠다.

     

    오늘 책도 한권 주문했고 ( 세계 일주 바이블 )

    다음에 5불생활자 까페도 가입하고

    트렉아메리카 상품도 구경하고

    이렇게 첫 기록도 남긴다.

     

    6월 출발 진짜 하는걸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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